본문 바로가기

인물, 사회

행복의 조건을 읽고...

반응형

 

책에서 말하고 있는 핵심이 무엇인지를 정리해 보십시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내용은 제 삶을 돌이켜보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책의 내용을 보며 저의 삶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 역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814명에 이르는 성인 남녀를 3 부류의 연구집단으로 나누어 그들의 삶을 70년간 추적,조사하여 여러 사례들과 함께 저술된 이 책을 보면서, 상당히 객관적이면서도 그것을 통하여 저에게 주관적으로 적용이 되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최근에 유튜브를 통하여 ‘김창옥 교수님’ 강의를 많이 들었는데, 여러 부분에 있어서 김창옥 교수님의 강의가 많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할 말도 많고, 적용될 일들도 많지만, 여기에서는 토론해야 할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 집중하고자 합니다.

1. 우선, 어린 시절이 행복한 삶에 결정적이라고 말하고 있나요?

조지 베일런트의 연구에서 드러난 결론은, 훌륭한 노년기를 보낸 사람과 최악의 노년기를 보낸 사람의 유년기를 비교해 보았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여러 예시를 통해 본 결과, 오히려 불우한 어린 시절이었음에도 어른이 되어 행복한 삶을 사는 경우들도 있었고, 그 반대의 경우들도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이 행복한 삶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결정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작가는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작가의 이러한 관점에는 동의합니다. 다른 학우님 글에 댓글에도 적은 바 있지만,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제 머릿속에 바로 두 명의 상반된 사람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한 명은 제가 아는 지인이고, 다른 한 명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공인입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 대한 반감이 컸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똑 같은 출발점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현재의 삶은 완전 상반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한 사람은 그 환경을 계속 핑계삼아 거의 50이 다 된 나이임에도 자신의 삶을 거의 내팽겨 치듯이 살아가고 있고, 또 다른 사람은 그것을 거울 삼아, 현재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삶을 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의를 하고 다닙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이 극단적인 두 사람이 바로 제 머리에 떠 올랐고, 이것은 곧, 어린 시절이 행복한 삶에 결정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합니다. 저자는 또한, “우리에게 일어났던 나쁜 일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행복한 노년은 우연히 만난 훌륭한 인물들 덕분에 보장되기도 한다.(49)”라고 서술해 놓았습니다. 이 문장이야말로, 어린 시절이 행복한 삶에 결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극적으로 서술해 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사람들이 겪는 고통이 얼마나 많고 적은가’ 보다는, ‘그 고통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인생은 문제의 연속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된다 싶으면 다른 문제가 또 다가옵니다.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고통이라는 덤이 있습니다. 아마 이 세상에서 고통이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행복의 조건으로 고통이 없거나 적은 것이 아니라, 이왕 있는 고통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는가하는 방법에 따라 행복해질수도 있고, 불행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예로 든 두 사람의 경우를 살펴보면, 전자는 고통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대처했고, 후자는 긍정적으로 대처했습니다. 이것은 ‘선택의 영역’과도 연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반응을 선택한 전자의 삶은 거의 폐허와도 같은 삶이고, 긍정적인 반응을 선택한 후자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멋진 삶이 된 것입니다.

2. 중년기까지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여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저자는 성인이 이루어야 할 여섯가지 발달과업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89) 자기만의 생각, 가치, 정치적 견해, 열정, 취향 등의 “정체성”,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나서 다른 사람에게까지 관심을 가지는 “친밀감”, 일의 세계에서 사회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직업적 안정”, 다음 세대를 헌신적으로 지도할 만한 능력을 갖추었을 때 성취되는 과업으로서, 공동체 형성을 의미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젊은 성인들을 상담하고 지도하는 과정에서 성취할 수 있는 “생산성”, 인류의 문화와 제도를 보호, 보존하는 데 초점을 두는 “의미의 수호자”, 그리고 인생의 위대한 과업들 중 맨 마지막에 성취되는 것으로서, ‘세상의 이치와 영적 통찰에 도달하는 경험’(에릭슨)인 “통합”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부분들을 읽으며, 저 자신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관한 부분은 할 말이 너무 많고 이미 과거니 생략하고, 중년인 지금 저는 과연 이러한 노력들을 잘 해 왔는가에 대해서 체크를 한 번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놀랄만한 사실은, 너무나도 부끄럽게도 저는 이 과업들을 거의 많이 실행해 오지 못해 왔습니다. 아직까지도 청소년같은 사고와 모습으로 이 삶에 임하고 있는 제 모습이 오버랩 되어 보여서, 언제 철이 들지 스스로 막막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 장단점이 있다고, 저는 아마 평생 제가 젊은 줄 착각하며 살 것 같고, 항상 열정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배울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행복의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기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조건들을 기본으로 하고, 실질적으로 나의 상황에서 나는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제 안의 제가 서슴없이 대답을 했습니다. “나는 무엇인가를 배울 때 행복을 느껴.” 그리고는 “당신은 매일 아침에 “설렘”이 있습니까?” 라는 설문 내용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저의 대답은 “예”였습니다. 현재의 저는 겉으로 볼 때, 주말도 없이 3가지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회 복지 공부도 시작을 했습니다. 거의 쉴 새 없이 무엇인가를 계속 해야 하지만, 이것들은 저에게 ‘열정’을 불러 일으켜 주며, 하루를 시작할 때 저를 설레게 합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행복한 상태입니다.

반응형